대기업 직장인의 관리자로 성장하는 법

오늘은 대기업 직장인의 관리자로 성장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대부분 저연차 직장인들은 관리자로 성장하는 것을 기피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기술적 역량은 멈춰있고 책임만 커지기 때문에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한다는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대기업에 입사하게 되면 실제 실무자로 일하는 기간보다 관리자로 일하는 기간이 더 많은 경우가 많습니다. 밑에 직원들을 관리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협력 직원 분들과 같이 협업하면서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역할을 부여받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신입으로 입사해서 관리역량을 기를 수 있는지 몇 가지 포인트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업무를 잘 위임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관리자는 실무와 병행하면서 진행하기 어렵습니다. 일정을 관리해야 하고, 이슈를 챙겨야 하는 상황이 빈번한 상황에서 실제 개발에 투입되거나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의 업무를 병행한다면 굉장히 시간이 모자라게 되지요. 따라서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내 주 업무와 거리가 있다면 이를 적절하게 위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을 혼자 전부 처리할 수 없기에 적절한 위임은 조직 전체의 생산성을 올려줄 수 있습니다. 일의 병목을 나눔으로써 효율적인 업무 분배가 이루어질 수 있게 되지요. 

이렇게 업무를 잘 위임하기 위해서는 위임할 업무와 이를 맡을 동료의 역량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일이 한 곳으로 몰려 다시 병목이 발생하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동료가 어떤 역량이 있는지 평소에 유심히 파악한 후 업무가 발생하면 우선순위에 따라 업무를 일부 위임합니다. 이를 통해 내가 관리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고 전체적인 일의 분배가 이루어질 수 있게 됩니다.

 

2. 업무에 대한 이해와 방향을 잘 알아야 한다.

업무에 대한 이해는 요구사항을 정의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도메인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프로젝트의 목적과 방향을 인지해야만 업무의 양을 능동적으로 조율할 수 있습니다.

업무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있다면, 고객의 요구가 있을 때 현재 갖고 있는 자원(시간적, 인적, 물리적)을 토대로 논리를 세워 요구사항을 명확하게 정의할 수 있습니다. 요구사항을 명확하게 하는 것은 가용 가능한 자원의 활용과 연관되므로 프로젝트 성공의 열쇠가 됩니다. 때로 고객은 갑작스럽게 요구사항을 변경하거나 무리한 조건을 거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때 도메인 지식이 있어야 적절한 논리를 세울 수 있고 무리한 요구에 대해 팀원들을 지킬 수 있게 됩니다. 관리자는 고객의 요건이 타당한지 검증할 수 있는 역량을 반드시 길러야 하고 이러한 역량은 업무에 대한 이해로부터 비롯됩니다. 

업무에 대한 이해와 논리력을 가졌다면 훌륭한 프로젝트 관리자로의 자질을 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업무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바탕으로 논리를 구축하는 연습을 하세요. 언젠가 높은 자리에 올랐을 때 논리력은 반드시 도움이 될 것입니다.(바바라 민토의 논리의 기술이라는 책을 많이 추천합니다.)

 

3. 기록은 필수이다.

기록은 관리자가 해야 할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여러 가지 회의와 의사결정 과정을 기록하는 것은 팀원들을 이해시키기 위한 근거자료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의사 결정 사안이 투명하게 공유되어야 업무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소통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때 만들어둔 가이드 문서나, 회의록은 팀원들이 업무의 방향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요.

팀원에게 업무를 이해시키는 것 이외에도 기록은 매우 중요합니다. 기록물은 때로 요구에 대한 증거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요구사항에 대해 일정한 기준을 정리하고, 고객과 협의를 도출하는 전 과정을 기록함으로 프로젝트의 방향을 서로에게 인지킬 수 있습니다. 가령 초기 기록했던 요구사항과 회의록이 있다면, 추후 요구사항 변경에 있어서 기존 자료를 근거로 추가 비용을 요구할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자원과 관련된 의사결정(인적, 시간적, 물적)이 있었다면 반드시 기록해 놓으시기 바랍니다. 잘 정리된 문서는 추후 변경에 대한 근거자료로 사용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마치며

오늘은 대기업 직장인의 관리자로 성장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여러 관리업무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오늘 정리된 내용을 되새기면서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고민한다면 이미 좋은 관리자로 성장하고 있을 것입니다.

관리자는 그냥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엔지니어나 개발자와 같은 특수 업종보다 더 어려운 일이 될지도 모릅니다. 관리자로 성공하기 위해서도 성장해야 합니다. 통찰력과 리더십을 기르고, 고객과 팀원의 니즈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생각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모두 훌륭한 관리자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관리 역량을 확보하여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는 목표를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더 성장하겠습니다.